1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2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3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
[묵상]
에스라 2장은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수많은 이름들을 읽을 때면 “과연 이게 우리의 삶에 무슨 상관이 있는가?”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이 이 지루할 수 있는 이름들을 기록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곧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사람의 이름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과 겪었던 경험과 추억,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의미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름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이는 곧 존재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이름들이 하나님께는 전혀 그렇지 않은 이름들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갑니다. 이 영화를 위해 힘쓰고 수고한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보통은 영화가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에 내가 아는 이름이 있다면 끝까지 보고 일어납니다. 그 이름이 나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는 이름이 없으면 엔딩 크레딧은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지만, 내가 아는 이름이 있을 때는 꼭 봐야만 하는 장면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름 세 글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계속해서 들여다보실 수밖에 없는 이름이 바로 우리의 이름입니다. 우리의 이름은 그분께 지루한 이름이 아닙니다. 끝까지 지켜보셔야 할 이름입니다.
우리의 이름 세 글자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두실까 싶은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완전한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곁에 오신 것은 우리의 이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의 이름과 엮이시는 자리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이름은 그분 앞에서 결코 사라지거나 스쳐 지나갈 수 없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이름 세 글자로 살아가는 이 모든 삶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이 관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이름에 쏟아부으시는 그분의 관심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에 자신의 모든 긍휼을 두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사랑을 머금고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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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에스라 2장의 이름들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그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