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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Nienke Burgers]

복음은 우리를 사랑한 한 분에 관한 소식이다

자녀로서 부모님을 통해 누리는 안정감이 있다면,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자녀들의 인생을 향한 부모님의 노력과 열심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사기 13장 1-5절은 한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노력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가정은 단 지파의 ‘마노아’라는 가장의 가정입니다. 

본문은 그 가정의 고민을 말해주는데, 바로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는 굉장히 큰 아픔이었습니다. 자녀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과 방불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한 여인의 불임만을 말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임신하지 못했다”라는 말을 2절과 3절에 동일하게 두 번 반복함으로, 진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이 ‘불임과 같았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블레셋으로부터 40년 지배를 받는 중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현실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현실은 한 여인이 불임으로 겪는 절망과 같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와 동시에 불임한 여인의 아픔은 곧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아픔임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사사기 13장 1-5절은 한 여인의 불임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과 이를 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이내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좋은 소식 하나를 듣습니다. 바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그녀에게 좋은 소식, 곧 복음입니다. 그녀에게 좋은 소식이 들린 것입니다. 이 소식은 그녀가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가 아닙니다. 이 소식은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들려주신 결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녀를 위해 이루신 결과가 복음이자, 좋은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컴그 여러분, 복음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이루신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미 이루어진 일에 대해 듣는 것 뿐입니다. 복음은 ‘보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소식은 “네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한다면 하나님은 너에게 좋은 일을 주실거야”와 같은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도리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복음이자 좋은 소식이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에 기반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좋은 것을 우리들에게 남김없이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신 일의 결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복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보며, 우리 인생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가 그분께 무엇인가를 드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일의 근거는 바로 그분이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우리가 가진 어떠한 연약함도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라고 담대히 말합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있습니다. 그 사랑 위에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그 사랑이 우리를 위했으며, 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를 위할 것입니다. 우리의 복음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담대히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우리는 복음안에서 삶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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