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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Benjamin Davies]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이 있을까?

[컴그아침묵상] 12월 14일 

[본문말씀]

창세기 17장 10절

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묵상]

어느 결혼식이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흔히 이 약속은 조금 촌스러운 표현일지라도,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와 같은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어 이루어 집니다. 저는 신랑과 신부 사이에 행하는 약속을 보며, 우리는 누구나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있으며, 사랑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를 ‘영원’으로 염두에 두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아브라함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십니다. 이를 ‘언약’이라고 합니다. 계약이 아닌 언약인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은 조건이 선행될 때 이루어지는 결과라면, 언약은 조건이 선행되지 않을지라도 이루어낼 것이라는 책임과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이러한 책임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물론 사랑을 감정이 불꽃 튀는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에게는 이 내용이 다소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언약의 유효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신 것이 할례입니다. 할례란, 남성의 성기 표피를 베는 것인데 이를 통해 남겨진 상처를 몸에 지니고, 몸에 지닌 상처를 통해서는 ‘언약’을 몸에 지닌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이 언약에 대한 책임과 의지를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백성들에게 새기신 것이지요.

이 할례가 신약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로 완성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곧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심으로 언약을 확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새겨진 언약의 흔적은 시간 안에서 사라지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에 새기신 언약의 흔적은 영원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남기신 흔적은 할례보다 우리 마음에 더 깊게 새겨집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 우리 마음에 영원한 사랑을 새기셨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확신하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곧 그분 자신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그 모든 일들은 영원한 사랑을 확신하는 완성된 할례입니다. 오늘 이 하루, 예수님 품에 안겨 그 사랑을 확인하며 그 사랑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 대한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증하셨음에 감사합니다. 그 사랑의 증거인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의 유일한 피난처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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