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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ateo Giraud]

여름 냄새

여름냄새. 최근 며칠 날이 더워 거실 문을 열었을 때, 밖으로부터 여름 냄새가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여름을 떠오르게 하는 냄새는 어떠한 냄새들이 있나요? 저에게 여름냄새란, 모기향이 섞인 밤공기, 그 냄새입니다. 참 냄새를 글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혹자는 ‘권목사, 모기향 냄새를 여름 냄새라 하는건가요?’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여름이 되면 해가 질 때까지 동네 친구들과 밖에서 놀았습니다. 그때 했던 놀이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밤늦게까지 놀며 집에 갈 때 나던 냄새가 바로 최근에 맡았던 여름 냄새입니다.

냄새는 참 신기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그날 그때를 기억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며칠 전의 그 여름 냄새가 어렸을 때 밤늦게까지 놀던 그 골목 그 길로 저를 데려다 준 것과 같이 말이지요.

성경에서도 ‘냄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모두가 잘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 냄새입니다. ‘향기’라고도 하는데요. 냄새의 신기한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예수님의 냄새를 내는 사람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지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 냄새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예수님 냄새보다는 다른 냄새들로 가득한 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주변을 통해 그 냄새를 찾기 보다 제 자신부터 그 냄새를 낼 수 있기를 바라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보고 예수님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겠다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며칠 전 맡은 여름 냄새를 가지고 예수님 냄새까지 왔네요.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여름은 많이 덥다고 합니다. 모두들 여름 건강히 지나시고요. 이 여름, 우리 안에 그분의 냄새로 가득 채우는 여름 됩시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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