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만났는데, 성화가 일어나고 있긴 한건지, 인간이 변하기는 하는 건지에 대한 물음이 제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은 욕조에 물 한방울씩 시간을 들여서 채우는 것이 성화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채로 있는 나의 상태는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이야기하기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요,
오늘 설교에 나오는 말씀은 저의 모습과 상관없이 제게 힘을 줍니다.
- 에스더 8장 1-17절, 9장 20-22절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쓴 조서.
그 조서로 인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유다인.
조서가 있기 전에는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들.
유다인에게 스스로 생명을 보호해야하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조서 이후로 그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여전히 욕조에 물을 한 방울씩 채워야 하지만 나에게도 똑같이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은 그분의 사랑으로 세워진 언약과 약속이 있기 때문에 꿈꿀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변하지 않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제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결국 십자가였어요. 죽음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자신의 생명으로 살리시고 건져내셨을 뿐 아니라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끈질기게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지 말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사랑을 신뢰하고, 약속을 붙들어보겠습니다.
에베소서 6장 13-17절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P. S
마치 굳은 믿음으로 뭔가 열심히 싸워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쯤, 이 말씀이 생각나면서 13절에 눈길이 갑니다. '서기 위함이라' 그리고 17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가 제 마음에 들어옵니다.이미 이루신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바라보는 한 주를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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