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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울림학교 이야기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리더입니다

by 명도사님 · 2026.6.11.
[사진 출처: Unsplash의 Jehyun Sung]

좋은 리더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이 세상의 리더로 세우셨습니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작은 모임에서라도 우리는 리더입니다. 아직은 리더가 아닐지라도 언젠가 우리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좋은 리더가 아닙니다. 자질에 있어서 너무나 부족하고 약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팔로워를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리더의 뜻을 헤아리고 따라 주는 것이 제가 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리더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 팔로워로서의 업무 비결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리더보다는 팔로워가 적성에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울림학교에서 리더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이루게 될 가정에서도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문득 하나님께서 저를 리더로 세우신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다행히(?) 성경에서 말하는 리더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리더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다윗은 구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리더입니다. 다윗의 어떤 모습 때문에 그를 최고의 리더라고 칭하게 되었을까요? 다윗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좋은 리더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리더에게는 좋은 팔로워가 필요합니다. 좋은 팔로워는 리더를 좋게 여겨 주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리더여서가 아니라 은혜로 좋게 바라봐 주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팔로워는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겸손한 팔로워들이 함께 있을 때, 마치 제가 좋은 리더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겸손한 팔로워들은 리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런 팔로워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

아름다운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사실 리더와 팔로워 모두 하나님의 팔로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리더가 되십니다. 그래서 리더와 팔로워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리더가 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는 리더와 팔로워 간의 바른 관계로 이어집니다.

사실 팔로워는 리더만큼이나 어려운 위치입니다. 인간 리더는 부족함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산 증인입니다. 저처럼 부족한 리더를 만나거든 좋은 리더로 여겨 주십시오. 그것이 팔로워로서 행복한 길입니다. 그리고 리더를 좋은 리더로 만드는 길입니다. 리더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로워들이 답답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는 하나님처럼 팔로워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좋은 리더는 하나님처럼 팔로워들의 허물을 덮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팔로워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팔로워들은 리더 안에서 자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좋은 리더를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전 사역지에 있을 때, 과욕으로 스피커 선을 끊어 버린 적이 있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방송실 간사님께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선배 목사님께서 자신이 선을 끊었다고 간사님께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저의 허물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좋은 리더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셨듯, 우리도 서로에게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더의 자리도 팔로워의 자리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감당하며 우리는 주님을 닮아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건을 보지 않고 먼저 사랑하신 자들입니다. 우리도 서로의 조건을 보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9).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참된 리더이신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본받을 리더십입니다. 교회는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리더입니다.

#울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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