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묵상]
열왕기하 25장은 열왕기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매우 비참합니다. 남유다는 완전히 멸망했고, 남유다의 왕 시드기야는 도망치다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기야의 눈을 뽑아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남유다가 이런 비참한 일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애굽을 의지했다는 것은 그들이 여긴 소망의 대상이 애굽이었다는 뜻입니다. 시드기야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애굽만 있으면 돼. 애굽만 있으면 이 상황은 해결될 수 있어.”
하지만 이러한 시드기야의 생각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온 실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소망이 하나님 자신이심을 반복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눈에 보이는 ‘힘’을 따라 소망을 찾았고, 그것을 자신들의 희망이라 말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열왕기하 25장의 비극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무엇을 소망으로 여기며 살아야 할지를 배웁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참된 소망은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도 흔들리지 않고 소망 위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소망의 유일한 대상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거두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소망으로 여기는 삶은 아픔이 찾아와도, 상처를 겪어도 꺾이지 않습니다. 아픔과 상처가 있어도 소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시기에, 이 소망이 꺾이지 않는 한 우리 또한 꺾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심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소망으로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다소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전부로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나님만을 우리의 유일한 소망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컴그의 모든 신앙 여정 가운데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
세 줄 요약
남유다의 멸망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을 소망으로 삼은 결과였다.
참된 소망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 한 분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소망으로 여기셨기에, 우리도 하나님만을 소망으로 삼을 수 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만이 우리의 소망이오니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