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를 이웃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진 송지혜, 권경욱]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7월 9일 수요일, 오늘은 맥추감사절 구제가 있는 날입니다. 사실, 저는 구제라는 말보다 ‘회복’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이는 제가 아는 전도사님으로부터 배운 것인데, 구제를 통해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의 ‘회복’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맥추감사절 회복 이야기는 태화복지관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태화복지관은 우리교회 근처에 위치한 기독교 사회복지관입니다.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동역 기관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태화복지관 송지혜 선생님으로부터 홀로 자녀를 키우고 어머니를 모시는(두 가정만 해당) 세 가정을 소개받았습니다. 근처 대형 마트에서 오전에 한 가정, 그리고 오후에 두 가정을 만나 함께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구매했습니다.
미리 적어온 물품들을 하나하나 구매했다. [사진 권경욱]
오전에 만난 아버님 이름은 김정우(가명)입니다. 김정우 아버님은 홀로 아이들과 어머님을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적어 온 종이를 보여주며 “어머니가 좋아하는 커피믹스를 꼭 사야 한다”고, “아들들이 좋아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사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적어 온 종이의 물품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식료품이 있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식료품이 가득 채워지는 카트를 보며 덩달아 제 마음도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품을 구매하고 아버님 댁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헤어지는 길에 “감사하다”고, “다음에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표합니다. 표현은 서툴지만, 그 말 안에 감사한 마음이 충분히 전달되었습니다.
카트에 물품을 채우고 계산을 했다. 계산을 돕는 송지혜 복지사 선생님과 정결 청년. [사진 권경욱]
오후에는 대형 마트에서 약속된 시간에 맞춰 어머님 두 분을 만났습니다. 이시안(가명) 어머님과 심현숙(가명) 어머님입니다. 이시안 어머님은 홀로 네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고, 심현숙 어머님은 간경화를 앓고 있는 남편과 함께 세 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사고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 권경욱]
카트를 하나씩 들고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담습니다. 카트에 담는 물품들을 보니 참으로 다양합니다. 자녀들이 많으니 당연히 필요한 것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카트에 담은 물품들을 계산하며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구매한 물품들을 들고 집으로 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두 분의 어머님이 환하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합니다. 집으로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우리 교회가 개척교회라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두 분이 놀랍니다. 개척교회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번 맥추감사절 구제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구제란 우리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로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든지, 그 사람이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구제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절대로 멈추지 않으시겠다는 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이번 맥추감사절 구제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멈추지 않는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그 일에 증인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멈추지 않으신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 우리의 이웃들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맥추감사절 구제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이번 맥추감사절에 함께한 정결 자매는 그 소감을 이렇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 구제를 통해 만난 분들,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복지사님까지 장을 보고 집으로 모셔다 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잠깐 동안 나눈 대화였음에도, 저를 포함한 각자의 인생에 많은 사정이 있으며 늘 고민하고 있단 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알아서 해결해 나가기 바빠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힘이 되어 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구제를 통해 작게나마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지역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통로로 일할 수 있음에, 그리고 맥추감사절을 지역 사회와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며 지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일에 여러분이 드린 맥추감사절 절기 헌금에서 638,510원을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래는 이번 구제에 함께한 태화복지관 송지혜 선생님의 감사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태화복지관의 송지혜 사회복지사입니다:)
이번 맥추감사절을 맞아 교회에서 지역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귀한 헌금이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전달되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잘 전해졌습니다.
이마트에 함께 방문해 직접 물품을 고르는 과정에 동행하면서, 당사자분도 처음엔 낯설어하셨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물건을 하나하나 고르며 자연스럽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물품을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고르고 선택하는 과정에 함께하신 것이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나눔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교회의 마음이 직접 전해지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역 이웃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저에게도 커먼그라운드 교회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이런 따뜻한 만남이 이어지기를 소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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