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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J.C.라일의 『거룩』, 그리고 체온을 기록한 노트 [사진 이명진]

아플 때 깨닫는 거룩

지난 1주 동안 독감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독감에 여러 차례 걸려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래 아팠던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주일에 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프거나 가난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신앙을 경히여기고, 건강하고 부유할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이 더 위대한 신앙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고난은 가식적이고 거짓된 거룩의 껍데기를 벗겨내었습니다. 오랜 고난 속에서 비로소 두려움과 걱정이 휘몰아칠 때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제서야 비참에 처한 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네 번째로 읽게 된 책이 있습니다. J.C.라일이 쓴 『거룩』이라는 책입니다. 책에 나온 글이 지난 한 주를 돌아보게 합니다.

참된 거룩은 우리의 말과 성품, 본성적 필요와 성향을 통해 그리고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 남편과 아내, 통치자와 백성으로서의 우리의 행위를 통해 나타납니다. 우리의 몸가짐, 시간 사용, 일터에서의 행동, 아플 때나 건강할 때의 행동을 통해, 부요할 때와 가난할 때 우리의 처신 등을 통해 나타납니다.”

거룩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놀라운 겸손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저는 감히 모든 고난을 축복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교만했던 저에게 지난 1주간의 고난은 축복이었습니다. 고난은 교만한 자가 하나님을 찾게 했고, 가족과 연인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게 했고, 동역자들의 기도 소리를 들려주었고, 고난 중에도 겸손하고 신실하게 주께 헌신하는 자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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