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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아버지와 아들,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자신의 아들로 삼으셨다. [사진출처 unsplash]

하나님 닮았어요!

아들 진유에게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가 “진유는 누구 닮아서 이렇게 예뻐?”입니다. 늘 진유는 “엄마!”라고 말하는데, 가끔은 “아빠”라며 저에게 나름의 서비스를 해주기도 합니다.

어느날 한 번은 엄마 또는 아빠를 닮아서 예쁘다는 진유의 말에 “진유는 하나님 닮아서 예쁘지”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진유에게 “누구를 닮아 예쁘냐”고 물을 때 면 가끔씩 “하나님!”이라고 말해 목사인 아빠의 마음을 흐뭇하게합니다.

진유가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원을 하면 보통은 제가 진유를 씻깁니다. 진유를 씻기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한 번 말해서는 씻으러 가지도 않고, 본인이 씻으러 가겠다고 말을 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끝까지 고르고 골라 겨우 씻으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씻으러 가기까지 엄청난 회유와 설득이 일어납니다. 세면대에 물을 받고 실컷 놀고 난 뒤에 다 놀았다 싶으면 스스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마치겠다”고 말합니다.

목욕을 마치겠다는 진유의 머리를 감겨주며 물었습니다.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장난꾸러기야?” 진유가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하나님!”. ‘엥?!(당황)’

진유에게 “진유는 하나님을 닮았다”고 가르칠 때, 그 응용으로 장난꾸러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예쁜 모습만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닮았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장난꾸러기인 것도 하나님을 닮아 그런 것이라는 진유의 응용에 당황스러워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진유의 이 자신감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의 부족한 모습이 하나님을 닮아 그런 것은 아니나, 그 부족한 모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신 십자가를 생각해보면, 그분 앞에 진유와 같은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 이 부족한 모습, 아버지가 책임지세요’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닮은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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