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 주를 집중적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를 살피는 데에는 많은 유익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우리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생명이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생명은 우리가 값을 지불해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치러야 할 값을 치르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짜’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값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으로 치르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받으신 고난은 비단 이 고난주간에 집중되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신 그분이 사람이 되신 것부터가 이미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곁에 오신 모든 날들은 이미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시간을 우리를 위한 고난으로 채우셨습니다. 때문에 어쩌면 우리가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깊이 생각하고 묵상해야 할 것은 그분의 한 주만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들을 위해 이 땅에서 행하신 그분의 모든 날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며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받으신 물리적인 고난을 넘어 그분 자체에 대한 묵상이 우리 가운데 더욱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에 대한 의미가 우리 컴그 안에 더욱 깊에 깨달아졌으면 합니다. 하여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우리 컴그의 유일한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각자가 이러한 사랑에 매료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여느 때와 같은 날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 모두에게 주신 말씀들을 따라 함께 공동체를 가꾸어 갑시다. 그렇게 우리교회가 처음 맞이하는 고난주간을 뜻깊게 지나가 봅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