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이 다윗을 공격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장면입니다. 다윗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공격이 성공할 때 다윗은 분명 큰 어려움에 닥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움 앞에 다윗을 돕는 손길들이 등장합니다. 이 손길들은 눈에 띄는 도움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소한 손길들이 모여 결국에는 다윗이 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본문에는 다양한 도움의 손길들이 언급되는데, 먼저는 후새입니다. 후새는 다윗의 첩보원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압살롬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그에게 다윗을 칠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계획은 다윗을 위한 계획이 됩니다. 이 계획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달되고, 이 둘은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다윗에게 보내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 둘이 다윗에게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압살롬의 사람에게 발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이름 없는 여인이 이 둘을 숨겨줍니다. 다윗을 돕는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방인들까지도 다윗을 돕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윗이 먹고 마실 것과 묵을 곳을 제공하며 다윗을 돕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무엇을 주목해야 할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우리는 보통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크게 봅니다. 그래서 그 상황이 해결되는지, 되지 않는지의 여부가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어려운 상황을 주목하는 게 아니라,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다윗을 위한 작은 손길들이 있음을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대상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 여전히 우리를 돕는 손길입니다. 이 손길에 이름을 붙인다면 “일상 속 은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은 대단한 손, 그 이상으로 일상 속에서 우리를 위한 작은 손을 통해 살아냅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려움이 아닌 이 ‘손’들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다윗이 처한 어려움과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의 손, 다윗을 돕는 손을 주목해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은 손들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큰 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 작은 손길들을 보며, 다시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손을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손은 우리의 삶을 향해 거두어진 적이 없는 손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볼 때, 그 손은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대신해 자신의 손에 자국을 남기신 손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까지 그분은 자신의 손으로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를 살 때 하나님의 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손은 절대로 우리에 대해 거두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을 통해 담대하게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그런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손이 있어 감사합니다. 그 손이 저를 오늘도 살립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