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2월 7일
[본문말씀]
사사기 8장 22-28절
22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25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묵상]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
큰 결과를 냈음에도 그 사람의 처음과 끝이 같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야”라는 말은 보통 칭찬을 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달라진 기드온의 마음
오늘 본문은 기드온이 미디안을 이긴 후에 일어난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드온은 미디안을 이긴 뒤, 처음 부름받았을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오늘 본문은 그의 내면이 변했음을 보여줍니다.
전리품으로 만든 에봇
미디안을 이긴 후, 이스라엘은 기드온에게 “당신과 당신의 아들, 그리고 후손이 우리를 다스려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기드온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것이지요. 이에 기드온은 거절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드온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장면은 이를 깨뜨립니다.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절한 기드온은 그들에게 전리품을 요구했고, 그 전리품으로 ‘자기의 성읍’에 에봇 하나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 에봇이 어떤 의미였든 간에, 그 결과로 이스라엘이 그 에봇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드온은 자신을 왕으로 삼겠다는 요구는 거절했지만, 스스로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까지 버리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나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
사람의 마음은 무엇인가를 자랑하고자 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주변을 바라봅니다. 즉, 오늘 본문의 기드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도 마음속에 나를 자랑할 만한 것 한 가지씩을 품고 살아갑니다.
자랑하는 주제는 다양하겠지만, 그 뿌리는 ‘나’입니다. 그래서 종종 ‘나의 왕년’에 묶여 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나를 자랑하며 사는 모습의 한 단면입니다. 혹자는 “나는 자랑할 게 없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자랑은 단순히 자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실망과 낙심, 열등감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일한 자랑, 예수 그리스도
기드온이 자신을 자랑하는 삶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으로 방향을 돌려야 했습니다. 승리의 주역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이지요.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드온이 특별히 우리보다 부족해서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기드온의 승리보다 더 크고 확실한 하나님의 승리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기드온에게 주셨던 것보다 더 온전하고 아름다운 승리를 맛봅니다.
기드온은 승리의 기쁨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통해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자랑하며, 우리의 자랑이신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분이 이루신 승리로 인해 우리를 아름답게 하신 그분이 우리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주신 승리를 노래합니다. 그 승리의 주역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자랑이며 우리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