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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Ave Calvar]

수고하시는 하나님, 섬기시는 하나님

[컴그아침묵상] 5월 12일 

[본문말씀]

갈라디아서 1장 1-12절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묵상]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기록한 서신 중 가장 먼저 기록한 서신서입니다. 다른 서신서들과 달리 갈리디아서의 처음 시작은 인사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인사를 생략하면서까지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요한 이야기가 무엇이었을까요? 1절입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은”

바울은 갈라디아서의 서두에서부터 자신의 사도권이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후서에서도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변호했는데, 갈라디아 교회들 앞에서도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는 합니다. 이 정도면 ‘사도권 변호가 바울의 사역 중 하나였나?’ 싶기도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까지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야할 것은 바울이 사도권을 변호하는 것은 자신의 명예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사도권을 변호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자신이 전한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그 복음을 맡겨 보낸 자로 여겼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함으로 곧 자신이 전한 복음 역시도 잘못된 복음이 아님을 변호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해야만 했던 것은 갈라디아 교회 사이로 다른 복음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복음을 전한 자들은 갈라디아 교회들 사이로 바울이 전한 복음을 이간질 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복음은 이와 같았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다. 그런 복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음과 동시에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수고하며, 하나님에 대한 섬김이 수반되어야 비로소 구원을 받는다” 

하여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전한 복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바울의 복음이 사람들의 비위(기쁨)를 맞춘 것이라는 비아냥에 대해 바울은 ‘만약 자신이 전한 복음이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면 자신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자신이 전한 복음의 확실함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바울이 전한 복음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4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바울이 전한 복음은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자신을 ‘주신 것’이 바로 바울이 전한 복음이었습니다. 

이 복음을 조금 풀어 설명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이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림으로 받는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음에도 하나님 편에서 자신의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이 복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단지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편에서 무엇인가를 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수고하시고 섬기심으로 주시는 게 복음이라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적당히 만들어낸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의 죄를 대신해, 우리를 위한 제물로 자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이야기입니다. 

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통해 더욱 선명해 집니다. 여러분, 그 어떠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자녀가 부모를 위해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아무리 자녀가 수고했다 하던들, 부모 앞에서 “내가 자녀로서 부모님을 위해 충분히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위인은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사시는 것이 바로 복음이요, 우리 신앙의 근간입니다. 

이 복음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고, 이 복음이 우리 삶에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머금게 하는 유일한 이유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그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마음껏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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