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4월 3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10장 24-27절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26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27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묵상]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는 장면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는 장면입니다. 본문을 읽다 보면,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받는 장면은 굉장히 난처(?)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대하는 왕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왕으로서 0점인 사울
사울은 자신이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불러 그들 앞에서 왕을 세울 때, 사울은 짐들 사이에 숨어 있었습니다. 왕으로서 0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외모가 훤칠했던 덕에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소개할 때 사울을 보며 환호하는 백성들도 있었습니다.
두 가지 반응: 환호와 비난
사울을 왕으로 추대할 때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반응은 바로 직전에 살핀 것과 같이 ‘환호’였습니다. 그의 외모를 보며 “역시 사울은 우리의 왕이야”라고 말한 것입니다. 두 번째 반응은 실망이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받기 전까지 숨어 있었던 태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울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라며 비난하고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삶 속의 반응들
사울을 향한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환호와 비난. 사울을 향한 이 두 가지 반응은 우리의 삶에서도 만나는 반응들입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비난하기도 하고 환호하기도 합니다. 비난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마음이 한없이 어렵고, 환호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마음이 한없이 높아집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맞춰 우리도 똑같이 반응하는 것이지요.
사람의 반응에 갇힌 삶의 위험
사람들의 반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삶은 반드시 불행합니다. 왜냐하면 비난은 비난대로 사람의 마음을 망치고, 환호는 환호대로 사람을 편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울은 자신을 향한 환호가 다윗에게로 가자 질투와 시기, 그리고 분노와 증오심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반응에 기준을 둘 때
본문 속 사울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환호와 비난에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반응 앞에 서는 것입니다. 자신을 세우신 이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하시며 인도하신다는 그 확신이 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의 반응들로부터 한걸음 뒤로 물러설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기준은 사람 아닌 하나님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자신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살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람들 눈치는 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반응에 자신의 기준을 두고 사람들을 섬겼다는 말입니다. 만약 바울이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기준을 두었다면 그는 절대로 교회를 온전히 섬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기준은 환호에는 환호로, 비난에는 비난으로밖에 반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
하나님께 반응하는 사람야말로 사람의 반응을 넘어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의 말 하나하나에 우리의 마음이 좌지우지되지 않을 수 있도록 그 기준을 하나님께 둡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칭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응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 대한 모든 비난을 자신이 대신 당하심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의 증거 안에서 우리를 비난하는 이나, 우리를 환호하는 모든 사람을 대합시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바울과 같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
우리 사랑하는 컴그 모두의 삶 속에 일어나는 비난도, 환호도 모두 다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만이 우리의 기준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우리의 벗삼아 영원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