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출처 교보문고]

떨며 즐거워하다(feat 마이클 리브스, 최헌 집사)

최헌 집사님이 나눈 <떨며 즐거워하다> 독후감입니다. 나눔을 통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꼭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사랑합니다. 

도서명: 떨며 즐거워하다 (Rejoice & Tremble)
저자: 마이클 리브스 (Michael Reeves)
발표자 : 최헌 집사

새해가 밝았다. 또 한 살 먹는다. 나에게 나이 들어간다는 말은 변화되어 간다는 말이다. 물론 얼굴에 없던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흰머리가 꽤나 눈에 띄면서 나이 들어감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더욱 와닿는 것은 마음 상태의 변화이다.

혹자는 나이 들어도 마음만은 청춘이라지만, 내가 보기에는 사실 자기 위안일 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속의 감정들이 둔감해진다. 그래서 쉽게 동요되지 않기도 하지만, 사실 둔감해진 만큼 민감도가 떨어진다. 아니, 무디어진다는 말이 더 맞겠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들만큼 사소한 것에도 자주 웃지를 못한다.

그런데 여기, 나이 들수록 마음이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구석을 발견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지금쯤 여러분은 이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에 수군거릴 것이다. “대관절 그것이 무엇인가?”,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을까?” 그런데 있다. 바로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지식의 시간과 깊이만큼, 하나님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져가더라는 말이다.

물론 “당신 개인적인 얘기 아니냐”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도록 지음 받지 않았던가? 세월을 따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실수로 우회하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을지언정,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과 깊이 속에서 세월에 반하여 하나님께 더욱 민감해져 간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 더 큰 기쁨과 경외감을 느끼는 자신을 보며, 나이 들어가면서 거꾸로 어린아이가 되어 가는 마음 한 구석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이번에 목사님이 추천하신 마이클 리브스의 [떨며 즐거워하다]를 읽으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지식으로 인해 그분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이 어린아이처럼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두려움”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함으로 신앙적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이 오해는 아담과 하와를 통해 보여준 사탄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나님에 대한 그릇된 두려움을 품게 한다. 이것은 죄악 된 두려움으로, 불신자뿐만 아니라 명색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이들도 품는다.

이들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거나, 하나님을 창조주 정도로만 알아 그분이 진노의 날에 재판장으로 자신들을 심판하실 것이라 생각하며 두려워 떤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책임을 다하려는 두려운 마음으로 주일 성수, 성경 읽기, 기도 생활 등 의로운 신앙 습관을 보이며 더 의롭게 되려고 노력한다. 혹시 “이런 신앙생활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한다면, 어쩌면 여러분도 하나님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애에서 비롯된 그릇된 두려움이요, 곧 죄악 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사실, 성부 하나님은 오로지 성자 예수님을 통해서 이해하여야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정체성을 여실히 규명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은 예수 십자가이다.

이 십자가의 영광을 통해 우리가 성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그분의 자녀가 될 수 있었다. 칭의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들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결정적 행위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을 자라나게 하는 토양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실에만 경이감을 품는다면 여전히 자기애로 가득할 수 있다. 이는 구주를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구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마음의 변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자기애에서 벗어나 용서를 베푸시는 구주의 은혜에 경이감을 품게 된다. 그러니 죄 용서에서 눈을 돌려 베푸신 이의 영광을 바라보자. 그리고 그분의 어떠하심을 묵상하면서 깊이 감격하자. 하나님의 관대하심과 지극히 선하심은 그분 앞에 우리 자신을 내려놓게 하며, 두려움과 경이에 찬 마음으로 그분께 경배하게 한다. 

이때 우리는 그분을 더욱 아는 지식으로 채워져 그분의 모습을 닮아가고,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두려움 가운데 누리시는 즐거움에 동참하여 행복감을 누리며, 그분의 관대한 마음을 우리도 품게 된다. 이 관대함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애착에서 비롯되어 의로운 질투심으로 이어진다. 영광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세심하게 헤아리며, 그리스도를 닮은 또 다른 성품 곧 우리 자신을 신뢰하는 태도를 버리는 참된 겸손이 자라나게 한다.

이는 주님의 임재 앞에서 더 깊이 경탄하는 진실되고 복된 두려움으로 우리를 하나의 교회로 연합시키며 서로 동등하게 만들어, 그분 안에서 따뜻하고 겸손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한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교회는 주님의 신부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당당한 위험을 세상에 반사한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그분의 당당함을 드러내는 존재로 자라감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세상 앞에 거룩함과 복됨, 행복과 온전함, 아름다움의 두렵고도 신적인 것들을 세상에 드러내게 된다.

교회는 어두운 세상에서 달처럼 빛나, 경이감과 두려움을 자아내며, 온전하고 기쁨 가득한 성도의 삶으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준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올바로 두려워하는 가운데, 하나님처럼 복되고 아름다우며 두려운 존재로 변화되어 간다. 이 모든 것을 알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다. 성령님은 세월을 따라 우리를 주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변화되는 길로 인도하신다.

이 변화의 길로 우리를 부르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세세토록 그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무궁하기를 기도한다.

[끝]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