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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ika Baumeister]

다른 신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컴그아침묵상] 9월 26일 

[본문말씀]

신명기 6장 14-16절

14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15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16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묵상]

중요한 것은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게 일반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하시는데, 그 중요한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이란 표면적으로 볼 때,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다른 신입니다.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에는 다른 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강조하시는 것에 대해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며, 다른 내용 하나가 더 추가 되어 있는데,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한 것처럼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기는 것과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한 것을 같은 것으로 보고 말씀하신다는 게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는 것과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한 것은 어떠한 연결점이 있을까요.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물이 없어 고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 게 맞느냐? 이집트로부터 구원하신 게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이려는 계획이었냐?”라며 원망과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들 안에 하나님의 ‘선하심’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선’과 ‘뜻’이 더 큰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우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 내부의 신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심하게 했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로 상황이 펼쳐지길 원망했던 것입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표면적으로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을 떠나 산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매번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은 언제나 그들 내부의 신을 섬겼습니다. 그 신은 자신들의 ‘선’과 자신들의 ‘뜻’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표면적으로 하나님을 떠난 적이 없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우리의 내부의 신을 섬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기보다 내가 생각하는 선과 뜻을 더 강하게 주장하고자 할 때 말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다른 신은 외부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다른 신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우리 마음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 내부 한복판에서 하나님이 아닌 우리 자신을 섬기도록 유혹하고 속이는 신으로부터 돌아 섭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십시다. 그분이 우리를 향한 사랑 안에서 우리의 삶을 해석하십시다.

그분의 선하심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선하신 분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담대히 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선과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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