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7월 21일
[본문말씀]
빌레몬서 17-19절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묵상]
그의 빚을 나에게 계산하라. 무슨 외상 값을 대신 값아 주는 듯한 말입니다.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기록한 서신서입니다. 이 편지에는 바울과 빌레몬 그리고 오네시모가 등장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입니다.
오네시모는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신자가 됩니다.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가 로마에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렇게 묻는 이유는, 당시 종에게는 이럴만한 자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종이 주인을 떠나 홀로 그 먼 타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분명 주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빌레몬서를 보면 바울은 계속해 오네시모를 변호합니다. 그도 그럴 게 오네시모는 두려웠을 것입니다. 주인의 집으로부터 도망쳐 나왔습니다. 도망쳐 두려움에 사는 삶이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네시모는 이전보다는 두렵지 않고 조금 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빌레몬을 향해 오네시모를 변호할 뿐만 아니라 보증인이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그가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하라. 내가 갚겠다”
오네시모가 빌레몬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당당함을 뻔뻔함이 아닙니다. 주인에게 피해를 끼친 뒤, “야 봐라! 나에게 그럴 듯한 보증인이 생겼다” 라는 식의 뻔뻔함 말입니다.
도리어, 바울의 이러한 지지는 오네시모로 하여금 빌레몬을 향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지지였습니다. 더 나아가 빌레몬만 생각하면 도망치기 바빠, 관계 개선을 꿈도 못 꿨을 텐데, 이제는 도망가지 않고 관계 개선에 용기를 낼 수 있는 지지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라는 한 사람의 보증과 지지도 이러하다면 우리를 지지하시고 우리의 보증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주시는 담대함과 용기는 어떠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분도 성부 하나님께 동일하게 이렇게 말하십니다. “아버지여, 저가 지은 빚은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그 모든 빚을 저에게 돌려 주옵소서”라고 말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진 빚을 자신이 대신 가져가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빚은 대신 갚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더이상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입니다. 도리어, 그리스도를 의지해 더욱 담대히 용기있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 삶은 더이상 두려움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진노’ 또는 ‘심판’의 부분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이 드러나는 과정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평을 이루셨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 화평을 누려라!”라고도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우리의 영원한 보증인이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빚을 대신 계산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계산 아래 숨을 쉬고 쉼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진 빚을 계산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행복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빚을 요구하는 자들이 아니라, 빚을 계산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