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묵상]
레위기 19장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2절)고 말씀하시며 시작됩니다. 때문에 레위기 19장은 ‘거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 19장은 3-8절까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9-18절은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데, 거룩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됩니다.
흔히 거룩을 생각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거룩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까지도 포함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입니다. 그 거룩은 각자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삶 속에 구체적으로 펼쳐집니다. 때문에 거룩은 하나님 ‘안’에 거하며 동시에 이웃을 향해 ‘밖’으로 표출됩니다.
거룩은 떼 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떼가 탄 곳을 향해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손길로서 말이지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사셨을 때, 그분은 떼가 탄 곳을 두루 다니셨습니다. 떼가 타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며 떼 탄 이들을 거절했던 종교 지도자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분에게 거룩이란 철저히 배제된 이웃들을 향한 거룩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이 ‘거룩’이 어딘가 멀리 모셔둔 단어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실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과 더불어 사는 그 모든 시간들이 바로 거룩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장 18절)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구별하셨으니 담대히 이웃을 향해 손을 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손길이 되어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가길 원합니다. 당신의 은혜와 사랑을 따라 구별된 자로 사는 우리 컴그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