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개척함에 있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했던 것은 교회의 이름입니다. ‘교회의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제 안에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태어날 첫째 아이를 생각하며 ‘아이의 이름을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했던 때와 같이,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교회의 이름을 계속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더함’입니다. ‘더불어 함께’의 줄임말입니다. 평소 ‘더불어’라는 단어를 좋아했고, ‘함께’ 또한 제 삶의 모토였기에 ‘더함’이라는 이름은 교회의 이름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 오른 생각입니다.
그 후로 교회의 이름을 생각하며, 제 가슴을 뛰게 했던 이름은 ‘커먼그라운드’입니다.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뜻은 타인과 내가 ‘우리’가 되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는 건대입구에 위치한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문화복합 공간의 이름이기에 그 첫인상이 젊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커먼그라운드’라는 이름에 가슴이 뛰었던 이유는 타인과 내가 우리가 되는 공간을 ‘커먼그라운드’라고 부른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교회는 ‘타인’이라 부를 수 있는 ‘너’와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되는 가족 공동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커먼그라운드’의 의미가 이렇게 제가 생각했던 교회의 이미지를 한번에 담아낼 수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고, 교회의 이름으로 이보다 더 제가 생각한 교회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이름은 없다는 확신이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커먼그라운드. 우리의 커먼그라운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로 인해 ‘당신’과 ‘나’는 그분의 가족인 ‘우리’가 되었습니다. 이는 복음의 핵심을 잘 담아낸 단어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인 나와 여러분을 자신 안에서 의인이요, 그분의 가족인 ‘우리’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커먼그라운드이신 예수 그리스도, 커먼그라운드교회의 정체성이자 우리가 딛고 서있는 반석입니다. 당신과 함께, 우리의 커먼그라운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이 믿음의 여정을 걷고 싶습니다. 우리교회의 이름은 ‘커먼그라운드교회‘입니다. 사랑합니다.